세이 예스(2001, Say Yes) (2024)

감독: 김성홍, 주연: 박중훈·추상미·김주혁

개봉일: 2001년 8월 18일

서울 관객수: 5만 5571명
전국 관객수: ?

결혼 1년째 접어드는 신혼부부인 윤희와 정현.

번역 아르바이트에 몰두하던 윤희 앞에 정현이 느닷없이 중고차 한 내를 몰고 나타난다. 작가지망생이었던 정현의 원고가 드디어 출판사에 팔린 것이다. 정현은 평소 윤희의 소원이었던 겨울바다로의 여행을 제안한다.

그렇게 그들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여행을 떠난다.

오랜만에 떠나는 둘만의 여행에 들떠있는 윤희와 정현. 두 사람은 작은 사고로 만난 'M'이라는 남자와 동행하게 된다. 무표정한 얼굴에 음습한 눈빛의 M은 거친 말투와 무례한 행동으로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방해한다.


두 사람은 M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동해로 향하는데... 이들의 행복한 시간도 잠시, 경유지마다 M과 마주치고 정현은 급기야 M을 폭행해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히고,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에 처한다. M은 합의 조건으로 3일간의 동반여행을 제시하고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허락하기에 이른다.

한편, 고속도로 주변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시체들이 연이어 발견되고 경찰은 이 사건들을 동일범의 행각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한다. M과 함께 있는 동안 두 사람의 불길한 예감은 점점 공포로 바뀌고, 두 사람은 M과의 약속을 어기고 새벽에 호텔을 빠져 나온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누군가가 자신들의 뒤를 쫓고 있다는 생각이 들 즈음, M은 또 다시 얼굴을 드러낸다. 그리고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한다.

따돌렸다 싶으면 뒤에 있고 이젠 찾을 수 없겠지 하면 눈 앞에 있는 M. 두 사람의 공포와 분노가 극에 달하는 순간, M은 정현에게 "네 여자를 죽이라고 해. 그럼 넌 살아"라는 한마디를 내뱉는데...

날라리가 소장 중인 팸플릿에 적힌 내용들

조심해, 넌 너무 행복해 보여.

...비극적 스릴러

2001년, 한국 최고의 스릴러가 온다.

살고 싶다면... 니 여자를 죽이라고 말해

영화에 대하여

2001년, 한국 최고의 스릴러가 온다!
치밀한 심리묘사와 역동적인 영상의 만남

인간 내면의 치밀한 심리묘사와 미스테리한 사건이 공존하는 ‘스릴러’ 물은 관객을 관찰자가 아닌 영화의 주체로 몰입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장르. [세이예스]는 <손톱><올가미>에서 콤비를 이뤘던 김성홍 감독과 여혜영 작가가 호흡을 맞췄고 연기파 배우 박중훈이 합류, 이제껏 한국영화에 존재하지 않았던 독특한 색깔의 ‘비극적 스릴러’를 만들어냈다.
일반적인 스릴러와 달리, 공포와 분노로 가득찬 인간 심리를 역동적인 영상에 담아 ‘스릴러’가 가지는 긴장감과 ‘액션’ 영화가 보여주는 박진감을 함께 전달한다.

행복한 일상에 느닷없이 끼여든 공포
‘죽음’의 위험 앞에 인간은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나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나 동행하게 된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잔혹한 살인마라면... [세이예스]는 예기치 않게 다가온 ‘죽음’의 위협 속에서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인간 심리를 다룬다.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나 이유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한 남자와 그에 맞서기에는 너무나 무력한 두 남녀. 감당해낼 수 없는 무자비한 폭력 앞에서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전락하며, ‘사랑’은 절대적 가치에서 선택의 문제로 옮아간다.

긴장과 이완을 조율하는 음악과 사운드
‘소리의 마녀’ 한영애가 부른 주제가 ‘Say-Yes’
국내 최초 6채널 분리 녹음, 5.1 믹싱 방식 적용

[세이예스]의 음악은 <8월의 크리스마스><정사><약속><선물><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을 담당했던 영화음악의 대가 조성우가 맡았다. 음산한 피아노 선율과 날카로운 현의 울림, 그리고 일렉트릭 요소가 짙은 음향은 긴장과 이완을 조율하며 서스펜스를 증폭시킨다.
특히 ‘소리의 마녀’로 불리는 한영애가 부른 주제가 ‘Say Yes’는, 아름다운 선율과 폐부 깊숙이 파고드는 허스키한 음색이 어우러져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점은 최첨단 믹싱작업, 국내 최초로 모든 음악을 6채널로 분리하고 ‘스테레오’ 방식에서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된 5.1Mixing 방식을 적용하는 등 진일보한 믹싱 작업을 거쳐 입체적인 사운드로 선보인다.

탁트인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숨가뿐 자동차 추격씬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로케이션

[세이예스]는 연쇄살인마 M이 두 남녀의 여행길을 쫓는 과정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담아낸다. 한정된 공간의 세트에서 인물중심으로 사건을 전개하던 기존 스릴러와는 달리 80%이상을 전국 로케이션으로 진행, 역동적인 영상을 보여준다.
강원도 한계령을 넘어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를 지나 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경북 안동까지... 카메라는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드넓은 자연풍광과 잔인하고 폭력적인 사건을 극명하게 대비시켜 인간의 공포와 슬픔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세트촬영을 제외한 80% 분량을 영화의 진행 순서대로 촬영, 배우들의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줄거리

둘만의 행복한 여행, 느닷없이 끼여든 낯선 남자
그리고... 원치 않은 동행이 시작된다.

결혼 1주년 기념으로 둘만의 여행을 떠난 윤희(추상미)와 정현(김주혁).
그러나 이들은 작은 접촉사고로 정체모를 남자 M(박중훈)을 만난다.
무표정한 얼굴에 음습한 눈빛의 M은, 이들이 가는 곳마다 나타나 거친 말투와 무례한 행동으로 둘만의 시간을 방해한다. 화가 치민 정현은 급기야 M을 폭행해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히고, M은 합의 조건으로 ‘3인간의 동반여행’을 제시한다.
M과 함께 있는 동안 두 사람의 불길한 예감은 점점 공포로 바뀌고, 그를 피해 달아나려 하지만 M은 또 다시 얼굴을 드러낸다. 두 사람의 공포와 분노는 극에 달하고, M은 정현에게 “살고 싶다면... 니 여자를 죽이라고 말해”라고 하는데...

올 여름, 스크린을 압도하는 잔혹한 충격!!

‘너희 둘 얼마나 더 살고 싶어...’ - M
광적인 연쇄살인마로의 파격 변신/박중훈

17년간 30여편의 작품을 통해 ‘박중훈’이 보여준 풍부한 표정연기와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동물적인 집중력은 [세이예스]에서도 빛을 발한다. 특히 [세이예스]에서는 지금까지 코밋한 이미지를 벗고 잔혹하고 광적인 연쇄살인마 M으로 변신, 광기어린 눈빛과 서늘할 정도의 냉혹함으로 화면을 압도한다. M역은 지금까지 맡았던 어떤 역할보다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박중훈은, 최근 ‘조너선 드미’ 감독의 <찰리의 진실>에 출연해 한국배우로는 최초로 헐리우드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 – 윤희
성숙하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돌아온 연기자/추상미

<접속><퇴마록>에서 이지적이고 세련된 외모와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줘 주목을 받았던 추상미. 이후 TV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면서 연기력을 탄탄히 다져왔다. 맘에 드는 시나리오를 찾아 3년을 기다려온 그녀는, 극중 김주혁과 결혼 1주년을 맞아 신홍부부로 출연,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와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인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다.

‘죽음’의 위협에도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 – 정현
연기력과 성실성으로 승부하는 스크린 기대주/김주혁

[세이예스]는 김주혁의 스크린 데뷔작. <사랑은 아무나 하나><카이스트> 등 TV 드라마와 연극 무대에서 연기의 기본기를 다졌다. 살인마 M에게 쫓기는 ‘정현’ 역을 맡아 극단적인 상황에서 변해가는 인간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는, 선배 박중훈에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신입답지 않은 호연을 했다. 연기력과 성실한 자세로 영화 개봉 전부터 출연제의가 잇따르는 상태. <닥터봉>의 한석규를 발굴한 황기성 사단은 김주혁을 한국영화계의 차기 기대주로 기목하고 있다.

감독/김성홍
심리묘사에 탈월한 ‘스릴러’의 대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1989년 백상 예쑬대상 각본상을 수상하고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투캅스> 시리즈 등 수십편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한국 영화의 흥행을 이끌어 온 최고의 이야기꾼. <손톱><올가미>를 통해 ‘스릴러’ 장르의 대가로 자리잡았다. [세이예스]에서는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디테일한 심리묘사에, 빠르고 박진감있는 액션, 그리고 극단적 상황에서 인간의 ‘슬픔’과 ‘분노’를 접목, 독특한 느낌의 ‘비극적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날라리의 평

-요즘은 1장짜리 팸플릿에 내용도 별로 없는 게 대세지만, 이때는 팸플릿에 뭐라도 하나 더 집어넣으려고 내용을 정말 많이 우겨넣었다. 박중훈의 헐리우드 진출작 ‘찰리의 진실’은 세이예스 팸플릿을 보고 알게 됐다.
-팸플릿을 보면 추상미 외에 당시 신인배우였던 김주혁에 대한 내용도 꽤 들어가 있다.


구봉이형... 보고 싶어요...

-팸플릿을 봤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코미디 연기를 잘한다는 이미지의 박중훈이 살인마 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좀 안 어울릴 거 같은데... 였다. 나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았는지, 영화는 폭망... 서울관객이 5만이라니...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는 이 영화의 스포일러를 유튜브에서 당했다. 그 유튜브 채널이 영화 전문 채널이면 덜 억울했을까? 김원사건파일, 오컬트스토리, 토요사건팩트 등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김원에게 의도치 않게 스포일러 당했다.

-김원의 방송에 따르면 어떤 사건에서 경찰에 죄를 자백한 범죄자가 있었는데 그 범죄가가 자신의 범죄사실을 말할 때 이 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읊었다는 내용이었다.


영화나 드라마 스포일러는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당할 수 있다...

참고로 해당 영상을 보고 싶으면

https://www.youtube.com/watch?v=yHxJ2nKScoA

로 가면 된다.

-어쨌든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알아야했기에 유튜브에 올라온 세이예스와 관련된 몇몇 리뷰 영상들을 참고했다. 대략적인 스토리를 함축해놓은 영상들이었지만 예전에 봤던 세이예스의 스토리와 느껴던 점을 되살리기에는 충분했다.

-이 영화는 당시 한국영화로서는 보기 힘든 장르인 스릴러를 표방하고 나섰다. 내 기억으로 당시 성공했던 스릴러 영화는 최지우 주연의 올가미 정도... 였던 거 같은데... 한국영화론 성공하기 힘든 장르에 도전한 것은 높이 평가하지만... 그만큼 아쉬운 점도 많은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한국 스릴러 영화 중에서 나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스릴러라는 장르가 지금도 그렇고, 이 당시에는 더욱 그러했지만, 한국영화로는 먹히기 힘든 장르였기 때문이니까. 대신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니 나름의 각오가 필요하다. 잔인하고 무서운 거 잘 못 보는 내게 쥐약같은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많이 아쉬웠던 건 스토리의 개연성과 화면의 촌스러움이었다.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여행을 떠난 부부의 훼방꾼으로 등장하는 살인마라는 플롯 자체는 괜찮았지만 이들 부부와 살인마의 동행을 엮는 부분은 뭔가 많이 생략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왜 살인마가 부부의 여행길에 끼어들어 그 사단을 내야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그리 친절한 영화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편한 동행은 이렇게 시작된다...

-화면의 촌스러움도 영화의 몰입을 방해했는데... 지금이 2020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 영화의 화면에서 느끼는 촌스러움은 이전 산전수전에서 느낀 90년대 초반의 한국영화 같았다. 뭔가 좀 몰입하려고 할 때마다 느껴지는 촌스러움에 리뷰 영상을 몇 번을 돌여봐야했다.


촌스러운 화면 중 그나마 이 부분은 볼만했다...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유 없는 살인’인데 ‘이유’가 없지 않다...라는 거 같다. 박중훈이 연기한 M은 김주혁, 추상미가 맡은 젊은 부부, 정현과 윤희를 쫓아다니며 그들을 괴롭히고 끝내 살인까지 저지르는 살인마다. 얼핏보면 그의 살인은 이유가 없어보인다. M 자신도 극중에서 살인에 크게 이유를 두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에 김주혁이 맡은 정현이 왜 하필 나냐고 묻는 말에 “단지 행복해보여서”라고 대답한다.

-누군가를 살해하는 살인마는 뭔가 특이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사회 구성원 속에 숨어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정현에게 M이 “단지 행복해보여서”라는 말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무너지지 않게 받쳐주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사실 M에게 구구절절한 사연들, 예를 들면 예전에 원한이 있어 복수를 하기 위함이라던지, 정현이 기억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업보 같은 게 있었다면 오히려 몰입하기 힘들었을 거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몇 안되는 거 같다... 이런 개ㄸㄹㅇ살인마는...

-영화를 살펴보면, M이 과거에 정현, 윤희처럼 한때 매우 행복했었다가, 이들이 겪은 것과 같은 잔혹한 일을 당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암시가 좀 깔려있는데, 정현과 윤희가 M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김을 가지러 방에 돌아왔을 때, 방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M이, 술을 꺼내 마시다가 술잔을 깬다.

그러면서 “온 몸에 감각이 없어지고,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다”, “난 지난 몇 년간 단 1분도 편히 잠을 잘 수 없었어. 궁금하지 않아”라고 말하는데, 이걸 보면 대충 M도 과거에 무언가 겪었구나 정도를 유추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M이 더 이야기 하지 않기 때문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는 짐작만 할 뿐, 무슨 일인지는 알 수 없다.

과연 M은 과거에 비슷한 일을 겪은 걸까?

-행복에 대한 증오, 이유없는 살인은 M에게서 다른 이에게로 넘어가는 듯한 암시도 나온다. 모든 일이 끝난 후, 병원에서 퇴원하는 정현에게 담당 의사가 ‘왜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않느냐’고 묻고, 정현은 별 거리낌없이 ‘그 사람이나 나나 당신이나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답한다. 별거 아닌 대사 같겠지만 정현을 연기한 김주혁의 표정에서 이전 행복했을 때의 느낌이 전혀 묻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저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이 영화는 김주혁과 박중훈을 기억하게 만든 영화였다. 그동안 내가 봐왔던 박중훈의 영화는 ‘투캅스’, ‘할렐루야’, ‘투가이즈’와 같은 코미디 영화가 대부분이어서 이런 쪽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같이 영화 장르나 배역에 상관없이 준수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해운대의 이건 용서가 안 됩니다요...

-故김주혁은 당시 신인 배우였는데 신인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차분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의 분노와 그 이후의 서늘한 표정은 잘하는 배우는 신인 때부터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안겨줬다.

신인 배우답지 않은 차분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추상미는 좀 과하게 행복함을 연기한 거 같아서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도 삽을 들고 M을 후려패는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다.

저 다음 장면이 삽으로 때려눕히는 장면이다

세이 예스(2001, Say Ye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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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rielle T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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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Arielle T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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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Central Technology Offi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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